왜 눈을 보지 않았느냐?
점령군 사령관은 산마을 촌장에게 "당신들이 반역자를 숨겨주고 있는 것을 알아. 내어주지 않으면 마을 전체를 몰살시킬 것이야" 라고 말했다.
촌장과 사제와 장로들이 모여서 기도하며 밤새도록 의논했다. 젊고 순전한 혁명가를 내어주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고, 그렇지 않으면 마을이 위험 해지니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사제의 제안으로 그들은 성경을 읽기로 했다. 그들은 마침내 "한 사람이 죽어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옳으니라" 라는 구절을 만났다.
촌장은 젊은이를 내어주었고, 산마을 사람들은 밤새도록 그가 고문받으며 죽어가는 소리에 시달렸다. 그로부터 매일 밤 산마을은 어김없이 울려오는 고통의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달렸다.
촌장은 견딜 수가 없어 하나님께 물었다. "도대체 말씀대로 순종했는데, 왜 이렇게 고통을 받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대답하셨다. "왜 그의 눈을 보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을 보십니까?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체를 위하여 읽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서로의 눈을 보려고 읽는 것입니다.
즉, 진실의 교통을 위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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