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향기로운 냄새 : 더불어살기2018-01-26 17:13
Name Level 10

향기로운 냄새 : 더불어살기


냄새로 의사소통을 하는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후각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무의식적 교통을 나누고 있다.


우리에게는 냄새를 발하는 더듬이가 없으므로 겨드랑이, 유방, 두피, 생식기 등으로부터


페로몬을 발산한다. 무의식적으로 감지되는 효과로 실은 대단하다. 인간에게 5천만 개의


후각 끝신경이 있으며. 우리 혀는 겨우 4가지 맛만 구별할 수 있지만, 코는 5천만 개의


세포로 수천 가지의 냄새를 구별한다.


냄새가 가장 원초적으로 쓰이는 곳이 남녀관계이다. 인간의 암컷은 인위적인 향기를 쓰지


않고도 인간의 수컷을 아주 잘 유인할 수 있다. 인간의 수컷이 암컷 본래의 향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위적인 향기는 부작용이 많다. 반대로 거부당할 수도 있다, 그


페로몬이 서로 통하지 않으면.


그 과정은 미묘하여 자기들이 후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다. 그저


<사랑은 맹목적이다>라고 할 것이다. 인간의 페로몬은 적대적인 영향도 미친다. 개들이


그러하듯, 상대방에게서 공포의 냄새를 맡게 되면 우리의 공격성향도 자극된다.


인간 페로몬의 가장 뚜렷한 영향의 예가 월경주기가 같아지는 현상이다. 함께 사는 여러


여성들이 냄새를 발산하면 그 냄새들이 그들의 기관을 조절해서 월경주기가 같아지게


된다.


제사는 인간 무의식에 안식과 평안이 냄새를 통해 자리잡게 하고,


제사 의식(ritual)과 고백을 통해 더불어살기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