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내 무덤 앞에서2018-01-26 00:21
Name Level 10
내 무덤 앞에서

                                 작자 미상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 개의 바람이다.
난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 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 눈을 떴을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사랑하는 친구야
제한된 육체 안에 있다고
우주와 하나 되어 날고 통하고 맥박으로 뛰는
우리의 생명을 잊지는 말자


순간순간 모든 것이 스러져가도
그 모든 것을 품어 안은
변화 속의 영원을 놓치지 말자.


내 안의 하나님을 품어 영원으로 부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