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삶은 역설적2018-01-26 18:12
Name Level 10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신경쓰느라
나 자신을 느껴보지 못했어요.

상처가 두려워 성벽 쌓느라
이 세계의 신비에  눈도 떠보지 못했어요.

괜찮은 척 하는데에
내 시간, 에너지 다 써버렸지요.
아프다 소리 지르지도 못했고
기뻐도, 춤추지도 못했어요.

느끼지 못했으니, 누린 것도 없지요.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움켜쥐려는
허망한 몸짓들이 다 스러진 지금

산 적이 없군요.
그렇게, 바쁘고 처절하게 살았는데

삶은 역설적,
바쁠 때가 아니고 고요할 때
에너지가 많을 때가 아니고
차분할 때, 비로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