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 - III
* 성경과 영적전쟁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성경에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그 중에 가장 중심적인 것이 전쟁입니다. 영적전쟁이란 말을 그래서 사용합니다. 사실 신앙생활에서 영적전투의식이 없는 사람은 믿음의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라고 표현하십니다. 여기의 '원수' '머리를 상하게' '발꿈치를 상하게' 는 모두 고대의 전쟁 용어입니 다. 그렇게 시작된 구원 역사는 전쟁이야기로 가득 차 있고 총결론도 요한계시 록의 전쟁이야기로 막을 내립니다. 사도바울이 자신의 생애를 "선한 싸움을 싸 우고" 라고 했듯이 믿음으로 산다와 영적전투를 한다는 똑같은 말입니다.
* 영적전쟁의 핵심
하나님의 다스림에는 대적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니까요. 만약 대적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을 통한 더 크고 온전한 의를 위한 '섭리의 허 용' 입니다. 다시 말하면 생명은 갈등을 통해서만 성숙하기에 갈등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갈등은 진리와 거짓을 전제로 합니다. 진리만 있어도 또 거짓만 있어 도 갈등은 있을 수 없습니다. 갈등이 존재함은 진리의 세계에 거짓이 허용된 것 이고 그 거짓은 진리만으로 이룰 수 없는 '더 큰 합력의 선' 을 만들어 내게 됩니 다.
이 세상의 모든 거짓의 뿌리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같이 되어" (be like God : 창 3:5)입니다. 바로 뱀의 이 거짓에서 모든 거짓이 파생되었습니 다. 바로 그 거짓의 자리에서 즉시로 숨고, 말을 왜곡시키고, 책임을 전가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진실을 왜곡시키는 것을 우리는 만납니다. 그러므로 영 적전쟁의 뿌리는 '하나님 같이' 에 있습니다.
* 속은 모습과 중심의 불행
하나님 같이에 속으면, 나에게는 어떤 실수도, 잘못도 없어야 합니다. 그러니 겉사람 만들기에 평생을 드려 허무에 굴복하고 썩어짐에 종노릇합니다. 겉사 람 만들기에는 아무런 진실도 없으며, 진실은 상관하지도 않기에 마귀에 완전 한 종으로 삽니다.
마귀의 종된 삶의 특징은 불행이며 그 뿌리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창세기에 서 마귀의 하나님 같이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가 즉시로 부여주는 모습이 불안 과 두려움으로 숨고 가리는 모습입니다. 하나님 같이에 속는 순간부터 자신의 어떤 약점도, 죄악도 인정하거나 나타낼 수 없습니다. 그것들이 나타나서 사람 들에게 배척받고 용납 받지 못 할까봐 불안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 숨겨진 자신(self)은 사랑받고 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품고 있습니다. 자신을 가리는 껍질을 잘 만들면 만들수록 세상에서 행세는 하지만 그럴수록 진정한 자신의 가치와 의미는 더 허무해 집니다. 그것이 불행입니다. 불행은 사람을 천박하게 합니다. 즉, 무조건 욕심을 부리게 합니다. 나와 실제 상관이 없어도 남들이 좋다하면 가져야 됩니다(가지고는 실망하고), 삶은 열고 나눔으 로 풍성해지는데 무조건 인색해져서 자신과 조차도 나눔이 없는 강박에 포로된 삶을 삽니다. 불행입니다.
* 영적전쟁의 열매 : 나됨
하나님 같이에 속은 것이 영적전쟁의 핵심임을 앞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면 그 것이 이루는 초월적 의 즉, 그 거짓을 허용함으로 이루어지는 궁극적 선이 무엇 인지를 같이 보십시다.
열매부터 즉 결론부터 보시면, 이 모든 것의 결과는 나됨(I am)입니다. 하나님 께서 자신의 영광과 아름다움으로 나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나를 내가 누리지 않으면 그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사랑으로 창조한 나를 내가 누린다는 것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믿음)하고 나 역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이 때의 신뢰는 의심의 여지가 있어야 신뢰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같이의 거짓에 속아서 내가 나를 보면 전혀 하나님 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나의 지각과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중심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아무 정죄 없는 무조건적 용 서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믿을 때에 아직은 연약하고 죄악 된 나를 하나님 의 사랑이요 기쁨으로 용납하고 누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나를 누릴 때에 내 안의 생명(하나님의 나됨)은 피어나고, 성숙하며,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한 마디로 나됨을 누리고 피워내는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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