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Title이 시대의 전쟁 : 자녀2018-01-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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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전쟁 : 자녀


 


이 시대의 부모들은 속수무책이다. 전혀 세계관이 다른 자녀를 양육해 놓고도 자기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주범이다. 나는 없었지만 너만은 . . . 나는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너는 . . . 나는 꿈도 못 꾸었지만 너는 . . . 으로 길렀으니 우리와 전혀 다른


종이 출현한 것이다. 그러고는 우리의 세계관, 우리의 관점으로 옭아매니 양쪽이 모두


지쳐가고 있다. 한국 일간지에 리포터 기사로 난 것을 아래에 소개한다. 중학교 졸업


30년 동기모임에서 나눈 자녀문제에 관한 대화를 발췌한 것이다.


아이가 남긴 양 팔목의 손톱자국을 보며 며칠 동안 물 한 모금 못 마셨다. 딸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올 생각을 안 했다.엄마가 싫어, 엄마랑 사는 게 싫어라고 외치던 딸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명옥이는 딸에게 사과 편지를 두 번 썼다. 첫 편지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딸이 두 번쨰 편지를 읽고 나서야 말문을 열었다. 명옥이는 말도 마,


날마다 전쟁이야, 전쟁이라며 음료수 잔을 비웠다.


보건소에 다니는 순화는 중1 아들이 게임에 중독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집에선


스마트폰 안 하기로 약속하더니만 이젠 몰래 PC방을 드나드는 거야. 모범생이었던


순하는 자식농사가 가장 큰 농사라더니, 해가 갈수록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구동성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딸 대다수가 부모를 외면하거나 무시했다.


자식이 염려돼 조심스럽게 물어보면 답은 하나, 그것도 외마디였다. 나보고


어쩌라고!"  친구들끼리 하는 욕설이 입에 붙어 부모 앞에서도 욕지거리를 내뱉기도 했다.


40대 중반의 부모의 현주소는 자녀이다. 자녀는 모든 문제를 덮을 만큼의 강한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 장면은 계속된다.


애들은? 중3 때 민규 단짝이었던 동수가 종이컵을 건넸다. 중2 딸내미에 초등학교


아들, 너는? 동수가 모자를 고쳐 쓰면서 말했다. 큰애가 집에서 검정고시 준비해.


1980년대 중반, 십대로 돌아가 있던 소년소녀들이 빠르게 현실로 돌아왔다. 귀환 지점은


하나같이 자녀였다. 키다리 명옥이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거짓말하고 나가서 친구랑


밤에 놀고 있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지 않았겠니?명옥이는 중1 딸아이가


잘못을 빌줄 았았다. 하지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드는 걸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딸아이 빰을 때렸다.


전쟁은 그렇게 시작됐다 엄마에게 자식은 존재의 전부가 된다. 남편이 잘못하면 밉다는


생각이 들다 마는데 아이들이 잘못되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모들은 IMF 세대이다. 동창회 후 카페에 글이 올라 왔다. 우리 모두 정말 열심히


살았어.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 우리를 맞이한 것은 IMF 외환위기였지. 그때 우리


부모가 무너졌고, 나라가 흔들렸어. 우린 더욱 생존에만 매달렸지. 현재는 불안하고


미래는 막막했으니까. 우리에겐 돈이 전부였던 것 같아. 그런데 거기에만 몰두하다


보면 천박해지더라. 남보다 많이 가지는 것이 곧 성공이라는 집단 무의식, 어느새


아이들에게도 그걸 강요하고 있던 건 아닐까? 우리가 먼저 황폐해진 내면을 들여다봐야


했는데.


 


세대가 다르다고 또 세계관이 다르다고 대화와 관계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이민자들이 현지 미국인들과 좋은 우정도 맺고 사는 것이 그 예다. 부모와 자녀의


문제 핵심에 있는 것이 감정조절이다. 한 부모와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중2 자녀를 둔 최모(45.여)씨는 일 끝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라며 조그만


일에도 아이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딸은엄마는 화부터


내요. 말을 해도 자기 얘기하기 바쁘고, 아예 대화를 않는 게 최선이죠.(서울 강서구 A중


3학년 여학생)


 


부모와 자녀의 감정조절 능력은 안타까운 수준이다. 아래는 경희대학교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이다.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면 양호, 67점 이하이면 부족이다.


의미는 적어도 80-85점은 되어야 정상수준의 대화와 관계가 되고 70-75점이면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67점 이하면 갈등이 악화되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즉 이


설문은 평균 수준의 경우 80점 이상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부모의 감정조절 수준


분노할 때에 감정조절이 가능하다 62.7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한다 67.1


약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한다 72.4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한다 73.7


 


자녀의 감정조절 수준


나는 나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 67.8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70.1


나는 사회에서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70.8


그룹과제 때에 내가 맡은 일을 책임 있게 한다 73.0


내가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갖고 한다 73.2


화가 많이 났어도 친구,가족에게 분풀이하지


않는다 58.0


화나서 흥분될 때에 분노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 68.0


친구와 다툴 때에 잘못한 것은 바로 인정, 사과한다 67.9


 


정리


1. 감사


하나임교회의 부모-자녀 관계는 대체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또 많은 가정에서 부모-자녀


관계의 치유가 일어났다. 감정조절의 불량은 생존의식의 결과인데, 줄기차게 생존의식을


경고한 열매이다.


 


2.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새로운 세대의 새 세계관을 우리의 그릇에 담으려 말고 그들의 그릇에 담도록 섬기세요.


오늘 신상언 선교사님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세요.


 


3. 생명의 길로


아이들은 새롭게 기른다하면서도, 한국 근대 개발기의 생존경쟁적 의식으로 대 하는


것은 이제 그만! 소통하고 피어나는 생명의식으로 서로를 섬기세요.소통과 생명의식의


중심은 나의 정립, 즉 나됨(I am)에서 출발됨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