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Title돈과 힘의 시대에2018-01-26 00:06
Name Level 10

돈과 힘의 시대에


하나임극단 '통' (전원 아마추어)이 극본을 쓰고 작사, 작곡하여 나누는 이야기는 기무라
아키노리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사과 과수원을 가꾸는 기무라씨는 아내의 잦은 병치레가
화학비료와 농약의 부작용임을 알고, 무공해 자연농법의 사과재배로 전환합니다. 그러나
비료와 농약 없는 사과재배는 병충해와 메마른 열매뿐으로, 과수원은 망하고 미치광이
취급만 받게 됩니다.

어느 밤, 자살을 결심하고 산으로 올라간 그는 비료도, 농약도 주지 않는 도토리나무에
건강한 도토리들이 가득히 맺힌 것을 보고 섬광 같은 영감에 붙들립니다. 미친 듯이
도토리나무의 뿌리를 파헤친 곳에 나타난 것은생태계였습니다. 굼벵이, 지렁이, 온갖
벌레들이 그 땅 속에 어우러져 힘찬 생명의 순환이 숨 쉬고 있는 생명의 땅이었습니다.
과수원으로 달려 내려와 땅을 파헤치니 화학비료에 죽어 어떤 생명도 없는 죽은 땅과 비료만
겨우 빨아들이는 병든 뿌리가 달빛 아래 허옇게 들어났습니다.

기무라씨는 거지가 되어 살면서 자신의 과수원을 쑥과 잡초들이 마구 자라는 자연 생태계로
가꾸었습니다. 8년째에 처음으로 7개의 사과꽃이 피었고, 그 다음해 과수원은 흰 사과꽃
천지가 되었습니다. 기무라씨의 과수원은 메뚜기, 개구리, 지렁이, 굼벵이에 뱀까지 출몰하는
하나의 독립 생태계가 되었습니다.

1991년 가을 일본 최대의 사과산지인 아오모리현에 큰 태풍이 불어와 그 일대의 사과나무는
다 넘어가고 사과는 다 떨어져 그 당시 시가로 8천억 엔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러나
기무라씨의 사과밭은 나무가 모두 태풍을 이기고 서있었으며, 80% 이상의 사과가 붙어
있었습니다. 삽시간에 전국에 화제가 되고 TV와 온갖 언론들이 와서 조사를 했습니다.
기무라씨의 사과나무들은 비료가 없으니 필요한 영양분을 찾아 뿌리가 땅속 20m씩 뻗어
있었으며, 사과꼭지는 두 배 이상 두꺼웠습니다. 2000년부터 사과나무의 대표적 해충인
자벌레가 이유도 모르게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과수원은 2천여 종의 생물들이 완벽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입니다. 삶을 생명력을 기르고, 생명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용서를 나눌 줄
모르면서, 그저 돈과 권력에서 오는 편안과 욕망충족만으로 살려합니다. 세상은 생명을 알지
못합니다. 오직 돈과 힘의 생존뿐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생명의 사람입니다.
기독교까지 생존의 종교가 되어 돈과 힘만을 자랑하는 시대에, 우리 무한창조와 신비인
하나님의 생명을 이 땅에 나누고 증거하십시다. 광야에서 외치는 생명의 울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나의 작은 울림으로 이 이야기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