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허상속씨의 꿈2018-01-26 01:07
Name Level 10

허상속씨의 꿈

곤하게 잠이 든 허상속씨를 아내가 흔들어 깨웠다. 잠이 깨자마자 허상속씨는

아내에게 왜 깨웠느냐고 짜증을 부렸다.

아침햇살은 저렇게 밝고요, 나뭇잎들은 그 푸르름과 싱싱함으로 빛나고, 새들은

지저귀고, 이렇게 새 날이 소망으로 동터 오는데 어떻게 누워계실 수가 있어요?

아내가 맑은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햇살은 무슨 얼어 죽을 놈의 햇살이야, 당신 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기나 해.

아, 글쎄 내가 김정은의 초청을 받아 평양에 가서 북한 개발권 전부를 위임받아 막

서류에 싸인을 하려는 찰나에 당신이 깨웠다고. 에이, 재수가 없을려니 꼭 그 때

깨울게 뭐람. 허상속씨는 투덜대며 이불을 도로 뒤집어쓰고 다시 그 꿈을 꾸어

보려 눈을 감았다.

만약 허상속씨가 꿈속에서 다시 김정은을 만나 이북의 독재체재를 나무라고 이런

반민족적 이권을 나는 받을 수 없다고 하면 그는 역사의 위인이 될 것입니다.

만약 허상속씨가 김정은을 죽이고 이북의 모든 백성들을 자유케 한다면 그는

민족의 영웅이 될 것입니다.

만약 허상속씨가 김정은과 결탁하여 자신의 이권을 챙기고 그 체제가 공고히

되도록 도와주면 그는 역사의 역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위인이 되던, 영웅이 되던, 역적이 되던 그것은 다 꿈속에서의 얘기일

뿐입니다. 꿈 속에서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꿈을 꾸는나가 누구이냐입니다.

깨어나 밝은 햇살과 푸른 숲과 새들의 노래와 활기찬 하루를 자유하게 누린다면

그는 생명을 산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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