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에
새와 땅의 것들과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성 베르만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에반스는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 왔지만 베르만아 냉담하자 에반스는 화가 나서 돌아가 버렸다.
몇 달이 지나서 에반스가 다시 돌아오자 스승이 물었다.
너는 왜 왔다 갔다 하느냐?아무리 청해도 가르쳐 주시지 않는 선생님을 전에는 원망했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내가 스승님께 배울 때의 일을 이야기
해 주마.잠시 회상하듯 눈을 감았던 베르만은 입을 열었다.
내가 스승님을 모시고 3년이 되어서야 옳고 그림과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스승님은 비로소 나를 한 번 보아 주었다.
6년이 지나자 옳고 그름과 이익과 손해를 진실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스승님은 빙그레
웃어주셨다.
9년이 지나자 옳든, 그러든, 이익이든, 손해든 자신으로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러자 스승님은
한자리에 앉게 하셨다.
12년이 지나자 옳음, 그름, 손해, 이익 일체의 관념이 사라지고, 살아도 그리스도, 죽어도
그리스도, 그리스도만이 나의 행동과 사념의 전부였다. 그러자 스승님은 나로 더불어 논하셨다.
24년이 지나자 나의 행동과 사념이라는 관념도 사라졌다. 하나님 안에 모든 것이 하나요,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요, 한 몸이요, 한 지체임이 깨달아져 바람과 더불어 살고 새와 더불어 노래하 고
땅과 더불어 용납하며 하늘과 더불어 자유로왔다.에반스는 부끄러움에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3년에 자기중심적이지만 절제 할 수 있었고,
6년에 자기중심을 벗어나 객관적일 수 있었고,
9년에 자기중심에서 온전히 자유하여 자신일 수 있었고,
12년에 행동과 사념의 일체가 그리스도(생명)의 성육이 되었고,
24년에 하나님 안에 만물과 하나 즉 비로소 나됨을 누리게 되었다.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