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안개 속에서2018-01-26 16:49
Name Level 10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저마다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삶이 아직 밝았을 때는


세상은 친구로 가득 차 있었지만


하지만 이제 안개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조용히 떼어 놓는


어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진정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우리가 단절되어 있는 것은


안개 속에, 즉 빛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어둠 속에서만 우리는 단절되어있습니다.


빛을 받아들이십시오. 가슴을 여십시오.


하나됨의 자유와 기쁨과 부요를 누려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