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서편제 중에서2018-01-26 16:50
Name Level 10

서편제 중에서


유봉이라는 판소리꾼은 소리에 미쳐서 데려다 기르는 딸(송화)과 아들(동호)에게 밥을


굶는 가난 속에서도 소리를 가르친다.


소리 배우면 밥을 주냐, 떡을 주냐 하면서 반항하는 아들을 향해 유봉은 이놈아, 떡


주고 밥 주어야만 소리를 하느냐, 득음하면 나라님도, 재상도 부럽지 않다. 라고 절규


같은 대답을 한다.


동물원에서 밥을 얻기 위해 재주 피우는 짐승들을 불쌍히 보면서도 모든 것을 떡이냐


밥 생기는 일(대사)을 위해서만 한다면 우리는 재주 피우는 짐승과 다를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대가는 사람을 천박하게 합니다. 대가에는 의미와 가치는 사라지고 많으냐 적으냐만


남습니다. 대가가 아니라 자기 속에서 피어나는 삶일 때 비로소 생명 피어남을 만납니다.


소리에 미쳐 득음만 바로 보며 수모와 고난에도 당당했던 유봉, 그리스도에 미쳐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만 좇아간 바울, 민족 사랑에 온 생애가 불타버린 김구 선생님, 인도와


인류를 진리로 사랑했던 마하트마 간디, 모두 생명을 살았기에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신앙은 밥, 떡, 입지의 대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생명 피어나는 길입니다.


* 득음 : 고운소리-한의 소리를 지나 소리의 자유를 얻는 것


신앙 : 착한교인-어찌할꼬를 지나 생명의 자유를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