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노래 근처도 2018-01-26 00:42
Name Level 10

노래 근처도 


 

목소리가 썩 좋지 않은 한 여인이 목소리를 고쳐 보려고 성악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소리는 옆집 고요한 선생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날마다 성악공부 시간만 되면 다른 것에 신경을 쓰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모두가 허사였다.


오늘도 성악공부 시간이 되자 고요한 선생은 도무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드디어 그는 용기를 내어 그 여인의 집 문을 두드렸다.


"실례지만 그 노래를 멈추지 않으시면 아마 저는 미쳐버릴 것 같습
니다. 도대체 무슨 노래를 하시는 것입니까?"


"제 성악공부는 어제로 끝나고 오늘은 노래 근처도 간 일이 없어요."
여인은 매섭게 대꾸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든 허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달을 보며 달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배고프면 호박떡을,
그리우면 연인의 얼굴을,
힘이 들면 고향동산을 봅니다.


현실에는 불안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우리가 만든 허상 속에 두려움과 불안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