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Title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12018-01-25 23:15
Name Level 10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근래에 부쩍 많이 나누고 듣는 질문입니다. 목회 2기의 목표가 '하나님나라가
피어나는 교회' 인 것에 대한 관심들이여서 질문 자체가 반갑습니다.


I am who I am


한 마디로 말하면 '나됨' 이 피어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나,
본연의 나가 피어나는 삶입니다. 이 말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은 진정한 나를
누리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누리지 못함은 억눌려있기 때문이며, 억눌렸다함은
자유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엇에 억눌려 자유하지 못합니까?
죄로 말미암은 죄의식입니다. 죄의식의 핵심은 나는 잘못되었다. 즉, 내가 나를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뭇잎치마를 만듭니다. 수치스런 나를 가리
고 무엇인가 보기좋은 것을 겉에 붙여서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 합니다.
하나님나라의 중심특징은 용서(예수님에 의하면) 또는 정죄없음(바울에 의하
면)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껍질 만들 필요가 없고, 아무리 부족하고 약해도
자기 자신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라는 유일한 길은 '나로써' 밖에 없습니다.
내가 나를 감추고는 가면을 만들 수 있지만 나는 자랄 수 없습니다. 그 때 나는
억눌린 나 입니다.
하나님나라는 용서이며, 결코 정죄함이 없기에 모두가 자신(I am)일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신(I am who I am created to be)까지 자라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유업자요, 거룩한 나라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무엇보다도 하
나님의 사랑하는 자(beloved)입니다. 분에 넘치다 싶으십니까? 아닙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억눌리고, 정죄받고, 두려움과 수치에 사로잡혀 불안의 포
로된 가장 못난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나는 아름다우며, 영광스러
우며, 하나님께서 사랑에 빠지실만큼 존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마디로 I am who I am, by the grace of God 이 피어
나는 삶의 자리입니다.


I. 복음서에 나타난 모습


원리는 간단하고 쉽지만 사는 것은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차근차근 말씀하시고 또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십니다. 그 동안에
나눈 나사렛 예수와 하나님나라를 정리해보면 구체적 모습이 선명해집니다.


  1. 이야기와 비유 - 묵시


      죽음이야기
      생존은 죽음에서의 도피입니다. 도피하는 자는 아무 것도 피워낼 수 없습
      니다. 생명의 유일한 길은 죽음을 직면하는 것입니다. 순간순간 죽음을 직
      면하는 사람만이 자신(I am)으로 진실될 수 있으며, 마지막 죽음의 시간
      에 피어낼 자신을 향해 사는 사람입니다.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이 때의
      용기중심은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이 죽음과 부딪히면 반드시
      생명이 이길 뿐 아니라 죽음의 허상이 드러납니다.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기적이야기
      성경의 기적을 생존으로 보면 예수님은 도깨비 방망이 가진 마술사가 됩
      니다. 그렇게 영업(?)한 종교의 모습이 이제는 너무 천하고 추합니다.
      성경의 기적은 생명 피어나는 이야기들로써 구약이든 신약이든 생명의
      특징인 뚜렷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그 패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바다가르기 / 다스리기
      - 축귀, 치유, 정결
      - 함께 먹기
      구약과 신약의 기적이야기들이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음은 아주 중요한
      이해의 열쇠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자유케
      하시고 (바다가르기) 우리의 삶에서 거짓을 제하시고(축귀) 고치시고(
      치유) 새롭게 하사(정결) 더불어 먹는 백성으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먹음은 만물의 교통입니다. 사람이 동물을 먹고, 동물은 식물을 먹고, 식
      물은 땅의 양분을 먹고, 사람은 땅으로 돌아가고 이러한 순환이 먹음입니
      다. 생존세계는 (잡아)먹음이지만, 생명세계는 먹힘이 삶이며, 우리 하나
      님은 먹히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개념이 아
      니라 주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먹히심으로 만물에 하나
      님을 충만케하십니다. 생명의 길 입니다.


      비유
      비유는 한 마디로 너 자신이 겨자씨이든 누룩이든 너 자신이 되면 하나님
      의 영광은 피어난다. 그러므로 너 자신됨에 헌신(all in)하라 입니다
      (진주와 보물 비유). 그 자신됨은 실패를 통해서만 자라는 것입니다(씨뿌
      리는 자의 비유). 그리고 마지막에 유일한 관건은 가짜냐 진짜냐(가라지
      의 비유)이지 얼마나 훌륭했냐, 성공했냐 등이 아닙니다. 진짜는 이미 하
      나님의 영광이 충만하니까요.
      묵시는 한 마디로 종말에 영원한 것은 나라는 개체 입니다. 하나님은 만물
      을 창조하시고 그 만물을 통해 자기 영광을 충만하게 나타내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나로 자라났다면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요 영광이며, 내가 가짜이
      면 영원한 어둠이요 슬픔이요 허무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의 비밀은 종말
      의 스케줄을 알아내어 요령부리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하나님의 나로 자라
      가는 것입니다. 만물의 나됨 즉 개체화 그것이 성경의 결론입니다.


  2. 선언문 이야기

      교정이야기  
      생존의 삶을 버리고, 생명의 삶으로 나아오라

      칭찬이야기  
      무엇을 했느냐, 이루었느냐에 삶의 중심을 두지말고, 너가 누구냐
      (identity)에 중심을 두어라. 행위로 결과를 만드는 삶의 수고와 허무를 
      직시하고, 신분(I am) 누리는 삶을 살아라

      반대이야기  
      편안하려고하면 생명은 한없이 무기력해진다. 너 자신과 진정한 능력을 
      다 빼앗기고 꿈조차 꿀 수 없어진다. 생명을 살고프면 고난을 향하라.
      무엇보다 가짜 편안을 약속하는 돈을 믿지말라. 섬기지도 말라.



      간청이야기  
      인간에게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죄사함 뿐이다. 이 추하고 천박한 모습은 
      전부 죄에 억눌린 결과이다. 오직 죄사함(용서)안에서만 생명은 자라고 
      영광으로 열매 맺는다. 가짜 용서, 즉 생명 피워내는 능력 없는 종교/교리
      용서 버리고 십자가의 참 용서 받으라. 오직 이를 사무치게 사모하라.

      질문이야기
      거꾸로 사는 사람들아! 유전과 전통을 지키며 말씀을 버린자들아, 그것이
      더 편하지만 가짜라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못하리라. 하나님의 가슴을 만
      나라. 그의 나라를 구하라.

      Test 이야기
      생명(life)을 살지않고 게임(game)하는 사람들아! 게임의 조건들 때문에
      이웃도 정죄하고 너 자신도 살지 않는다. 게임의 조건을 버리면, 영과 진리
      안에서 우리는 모두가 하나 아니냐? 너 스스로 속이는 너의 의식을 버려라.
      모두를 가난과 결핍과 불안과 저주에 묶여놓는 게임(role play)을 버리고
      생명의 자유를 누리라.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며 신뢰하라.


II. 결론  conclusion
한 마디로 하나님나라는 생명나라입니다. 생명의 특징은 나(개체)입니다. 나는
나의 생명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김 구 선생님이 아무리 훌륭해보여도 내가
그 분으로는 살 수는 없습니다. 나는 나로 살 때에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그 나를 못 누리게 하는 거짓이 선악과 입니다. 나를 버리고 나
보다 나은 척, 훌륭한 척하게 만드는 마귀의 거짓입니다. 그러한 세상 속에서
나를 나로 살게하는 것이 정죄없는 사랑과 용서의 십자가 입니다. 나의 공로가
아니라 은혜누림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나를 나되게하며 누림으로 너를 너
로 사랑하는 것, 즉 서로 사랑이 하나님나라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