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Title사랑의 폭력2018-01-26 16:24
Name Level 10

사랑의 폭력


평생 감옥을 전전한 늙은 죄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감옥 들창 밖에 날아온 참새 한


마리와 사귀게 됩니다. 참새는 감방 안에 들어와 늙은 죄수가 내미는 빵 부스러기를 그 손


위에서 쪼아 먹으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푸드득 방 안을 날기도하며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늙은 죄수가 바로 깊숙한 섬으로 이감 되게 되었습니다. 참새와 헤어질


것을 두려워한 그 죄수는 작업하러 나갈 때마다 숨겨 들어온 나뭇개비와 철사 부스러기로


허술한 조롱을 만들어 가슴에 품고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러나 우악스러운 죄수들이 밀고


당김 속에서 노인의 허술한 조롱은 부서져 버렸습니다. 놀란 참새는 푸드득 날아올랐지만


이내 수면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것은 참새가 달아날까봐 염려한 노인이 참새의 꼬리를 잘라버렸기 때문입니다.아아!


참새를 건져줘요!늙은 죄수의 비통한 부르짖음은 우렁찬 뱃고동 소리와 파도의 소음에


참담하게 묻히며 배는 항구를 떠나 바다로 미끄러져 갔습니다.


모든 폭력은 죽입니다.


사랑의 폭력도 죽입니다.


구원의 길은 십자가 외에는 없습니다.


p.s. 꼬리 잘린 참새는 프랑스 작가 피에르 로티의「늙은 죄수의 사랑」


의 이야기로 편함 때문에 스스로 옥에 갇혀진 새와 소유의 폭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