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7억년 전에 출현했다. 40억년 전 나타난 생명은 단세포여서, 그냥 무한 나누어졌다. 즉, 똑같은 내가 계속 재생되니 죽음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세포들이 결합하여 전문화되었다. 소화세포는 소화만 맡고, 보는 세포는 시각만 담당했다. 단세포일 때에는 전체이고 온전하던 세포가 전문화되니 더 이상 전체가 아니고 기능만 담당하니 온전함은 깨지고, 그 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뿐만 아니라, 죽음은 필수가 되었다. 소화세포가 약해지면 위장의 운동세포도 같이 약해져야 생명체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데 한쪽이 죽지 않으면 생명체의 위협이 된다. 그런 세포를 우리는 암세포라 부른다.
의식이 하나님 수준으로 갈수록 육은 약해진다. 죽음없이 영성의 성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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